아마씨드‧렌틸콩‧햄프씨드 등 과다섭취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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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씨드‧렌틸콩‧햄프씨드 등 과다섭취 주의해야
  • 승인 2017.03.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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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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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곡물류 영양성분 등 안전성 검사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아마씨드‧렌틸콩‧햄프씨드 등의 수입곡물이 ‘슈퍼푸드’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객관적인 안전성 및 영양정보 제공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곡물류의 섭취 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곡물류 8종 42개(수입산 30개, 국산 12개) 제품의 안전성 시험검사(중금속,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및 주요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분석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대상 수입산 곡물(5종 30개) 중 아마씨드는 시안배당체를 함유, 즉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분해돼 시안화수소(HCN)를 생성해 청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일부 제품은 규정된 섭취량과 다르게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아마씨드는 요리에 뿌려 먹는 방법뿐만 아니라 쌀과 함께 잡곡밥으로 반복적 섭취를 하는 경우가 있어 일정량 이상의 과다섭취가 우려된다”며, “섭취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소비자들은 표시함량을 고려한 섭취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사대상 42개 중 30개 곡물류에서는 중금속(납, 카드뮴)이 검출됐고, 특히 아마씨드는 조사대상 6개 모든 제품에서 카드뮴이 타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되어 기준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씨드를 제외하고 중금속이 검출된 렌틸콩, 서리태, 수수, 치아씨드, 퀴노아 등 24개 곡물은 중금속 검출량이 미량 또는 허용기준 이내였다.

동일한 유형의 곡물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과 수입산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중량 100g당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 서리태의 단백질(24g), 식이섬유(17g)와 수입산 렌틸콩의 단백질(27g), 식이섬유(12g)가 유사한 수준이었고, 유지종실류 중 수입산 아마씨드의 오메가지방산 함량이 25g으로 가장 높았지만 국산 들깨(22g)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아마씨드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 검토 ▲동 제품군의 섭취량 표시 의무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는 ▲아마씨드 과다섭취 주의 및 곡물류의 합리적 소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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