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식적과 담적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 치료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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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식적과 담적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 치료 케이스
  • 승인 2024.04.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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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45)
이정훈 ​​​​​​​한의사
이정훈
한의사

한의원에 오는 소화기 환자의 경우 특정 병명을 가지고 오는 환자보단 진단하기 힘든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본인의 불편한 증상을 식적 또는 담적인지 문의하는 분들이 있는데 악화요인과 완화요인을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어떤 식사를 했는지에 따른 증상의 발현 여부가 되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몸 안으로 섭취된 영양소들은 대부분 입과 위에서 소화를 통과한 후 많은 부분이 소화되고 소장의 장간막을 통해서 영양소가 흡수된다. 이런 과정 중에서 소화불량 문제를 겪기도 하는데 크게 나누어 보면 소화기능이 약해지는 것과 소장안에서의 문제로 흡수가 저해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영양소의 흡수부분인 소장 대장에서 문제가 생기며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스트레스나 호르몬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1.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 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식적 담적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CRP 수치. 치료전 염증 지표인 CRP 수치가 높아져 있으며 이는 장내 세균총에 의한 신경세포의 세포 자멸사 과정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P ATx, 보구 건비탕 한의원 원내처방 :창출 산사 진피 반하 괴화 지모 사삼 녹용 etc.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양상-변비형·설사형·복합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보통 변비형 설사형과 설사와 변비를 오가는 복합형으로 나뉜다. 변비형은 하복부의 불편한 느낌과 함께 변비 증상이 나타나며 식사를 하게 되면 하복부에 가스가 차오르는 느낌과 대변을 보고 싶다는 변의를 느끼고 화장실에 가게 된다. 그러면 대변은 나오지 않고 ‘푸드득’ 하는 가스만 나오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가스가 나오고 나면 조금은 편해지지만 대변이 나올 것 같은 항문의 특유의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다. 반복적으로 화장실에 가며 10분 이상 앉아 있다보면 몇 번의 ‘푸드득’ 하는 가스가 나오는 증상과 함께 대변의 배설없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는 휴지에 묻어나오는 것이 없는 가스만 나온다.

설사형은 조금의 식사라도 하면 배에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느낌과 함께 하복부 불편함과 함께 가스가 차오른다. 설사형은 가스를 배출하면 편해지지만 문제는 가스를 배출하다가 대변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함부로 가스를 배출할 수 없다. 설사를 하면 편해지지만 그 중간에 복부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하루에 2~3번부터 시작해서 8번 넘게도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실 변기에 앉으면 가스와 함께 대변이 나와 변기가 지저분해 지는 양상을 보이며 하루에도 수차례 화장실에 가기 때문에 항문에 상처가 생기는 등의 항문질환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복합형의 경우는 하복부의 불편함과 함께 설사형의 특징과 변비형의 특징이 동시에 나타난다. 특히 앉아서 일하다가 음료수라도 마시거나 시간이 조금 지나기라도 하면 ‘쿠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변의가 느껴지면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가스가 나오면 불편함이 가라앉고 조금은 편해진다. 그러나 잠시 다시 한두 시간 지나면 가스가 차오르는 느낌이 들고 복합형의 경우는 ‘푸드득’ 하면서 변기가 지저분해지는 설사나 지저분한 변이 나오거나 변이 잘 안나오는 변비가 동시에 나타난다. 특히 복합형의 경우는 가스를 배출하면 ‘팍~~’ 하는 느낌과 장관내의 가스와 대변이 한꺼번에 나오지만 실제로 나오는 양은 많지 않고 배설된 대변으로 변기만 지저분해지고 배만 불편해지는 느낌이 많은데 이런 복합형도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도 항문에 대변이 나오는 느낌인 변의가 느껴지곤 한다.

 

장내 세균총에 의해 뉴런세포들이 파괴되는 자멸사 과정에서 나타나는 식적· 담적·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장증후군은 증후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명확한 기질적인 원인을 찾기는 힘들지만 음식에 대한 알러지성 반응과 스트레스나 신체화 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질환때문 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성들에게 흔하다는 점에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영향일 수 있는데 생리주기에 맞춰 통증이 심해진다면 자궁수축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또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영향으로 복부의 통증과 함께 대장과 소장도 수축하는 생리적 반응이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한 이론 중에서도 장내세균총에 대한 이론으로 모아지고 있다. 장내 좋지 않은 혐기성 균들이 소장과 대장에 미세한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장에 있는 신경세포인 뉴런을 파괴한다. 이런 혐기성 균들이 장내 염증을 일으키면서 장의 표면에 있는 신경세포인 뉴런을 파괴하고 장의 뉴런이 손상되고 이런 손상이 반복되면 우리 몸의 세포는 손상된 부분이 죽는 자멸사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자멸사 과정에서 손상된 뉴런들이 많아 제기능을 못해 과민성 장증후군이 나타난다.

즉. 장내에 좋지 않은 나쁜 균들이 우리 장의 신경세포인 뉴런을 공격하고 공격을 받아 손상된 뉴런은 자멸사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장의 손상된 신경세포로 인해 복부의 통증 설사 변비와 함께 가스가 차는 증상이 발생한다.

 

◇그림2. 부천 한의원, 서울 내과 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식적 담적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CRP 수치. 치료후 염증 지표인 CRP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이는 장내 세균총에 의한 신경세포의 세포 자멸사 소실되었음을 의미한다. P ATx, 보구 건비탕 한의원 원내처방 :창출 산사 진피 반하 괴화 지모 사삼 녹용 etc.

 

과민성 장증후군의 환자의 경우 전신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CRP수치가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미세염증이 나타나 장내 염증이 세포의 자멸사 과정이 더욱 심해지는데 이러한 경우는 CRP수치를 내려주는 염증치료를 동시에 해야 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과정에서도 3개월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을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장내 세균총의 군집이 바뀌는 과정에서 증상의 악와화 완화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하향으로 바뀌어 증상이 완화된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이러한 치료과정을 정확히 설명해야 하고 환자를 이해시킬 수 있어야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질환의 완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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