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인력 확보 및 의·치의전 진학 겨냥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내에 동서의과학학부가 내년 3월에 개설된다.
동서의과학학부는 면허와 무관한 4년제 학부로 수시모집 16명, 정시모집 14명 등 총 정원 30명 규모로 설치된다.
현재 수시 2학기 모집을 끝낸 상태로 경쟁률은 17:1이었다.

경희대가 동서의학대학원내에 학부를 개설한 것은 학부의 신설로 동서의학대학원의 실험실 근무자를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수학생을 유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의학관련전문대학원의 정원은 의전원 1600명, 치의전 520명, 한의전 50명이다. 이런 목적에 따라 동서의과학학부는 주요 과목으로 자연과학, 해부학, 생리학, 면역학, 유전학을 개설하는 한편 3, 4학년에서는 premedical program을 운영해 졸업 후 의학분야의 전문대학원 입학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 학부의 설치를 총괄하고 있는 손낙원 교수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정원이 너무 적어 의전원 중심으로 교과내용을 편성했다”고 밝히고 “다만 한의전 진학 희망자가 생길 경우 4학년에 한의학개론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