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방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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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방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 승인 2007.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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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질환 내과학회가 책임진다”
IgA 腎病, 천식, 자반증·혈관염 한방치료법 제시

2007년도 대한한방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4일 대전대학교 지산도서관 6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사진>
150여명의 학회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철중 대한한방내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한의계가 전체 의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우리의 치료영역을 지금보다 넓혀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내과학회의 책임 또한 크다”고 강조하면서 “기존에 치료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환들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모색하고자 ‘난치성 질환의 한의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기존의 학술대회와는 달리 외국연자가 초청되는 등 3건의 초청강연이 이루어졌다.

먼저 ‘IgA 腎病의 中醫治療’를 주제로 강연한 예리팡(섭莉芳) 교수(중국 중의과학원 서원의원)는 “중의약치료의 장점은 환자의 체질을 바꾸고, 유발요인을 감소시키며, 단백뇨와 혈뇨를 억제하여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있다”면서 “약을 쓸 때 변증 후 처방을 바꾸지 않고 장기치료하고, 한약과 양약을 같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당기간 동안 양방공부도 했다는 그는 “응급환자에게는 양약을 쓰지만 IgA 환자와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는 한약치료가 우월하다”면서 “한방의 특질을 살리면 양약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淸上補下湯을 사용한 기관지 천식의 한방치료 실제를 발표한 정승기 교수(경희대한의대 알레르기면역 호흡기내과 교실)는 천식치료의 한의학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복약 2주 후부터 증상의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함으로 최소 2주간은 복용해야 하고, 천식치료 후 최소한 12주 이내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을 위해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교수는 식약청 용역을 받아 연구한 천식의 중증도 판정 기준(CAMSON-V)과 유효성 판정 기준도 발표했다.

한동하 씨(서울 서초구 한동하한의원)는 자반증과 혈관염의 한의학적 치료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알레르기성 자반증 106례를 淸熱消斑湯, 益氣消斑湯, 血府消斑湯 등 자신이 창방한 처방과 식이요법, 영양요법 등을 통해 치료한 결과 0~18세까지의 완치율은 91.8% 재발률은 4.5%였으며, 19세 이상은 완치율 69.7%, 재발률은 21.7%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료용 거머리를 이용해 버거씨 병, 혈관염성 궤양, 건선 및 아토피피부염 등을 치료한 사례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평균 2주에 1회, 총 6회 정도의 시술로 혈관염을 치료했다고 보고했다.

이밖에도 ▲Best-Case Series Review of East-west Cancer Center(유화승 등) ▲Graves’ disease 환자에 대한 안전백호탕의 임상적 적용기준 연구(강철호 등) ▲흉부 X선을 통한 우폐의 종횡비와 체질 및 체성분 분석과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신선미 등)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보행장애 환자에 대한 주행침 치료의 효과(이재휘 등) 등 4편의 구연발표와 15편의 포스터발표가 있었다.

대전 =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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