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중풍변증진단표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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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중풍변증진단표준’ 마련
  • 승인 2008.03.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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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변증 61개 지표 확정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이형주)은 지난 7일 의료연구부 최선미<사진> 박사팀이 ‘과학기술부 뇌혈관질환 한의학기반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를 수행한 5개 변증 61개 지표에 이르는 ‘한의 중풍변증진단표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의 중풍변증진단표준’은 지난 2005년 전국 11개 한의대의 중풍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의중풍진단표준화위원회(위원장 문병순 원광대 교수)’를 통해 5차례에 걸친 회의를 거쳐 확정됐다. 한의계에서 합의를 거쳐 특정 질병에 대해 변증 표준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중풍을 ▲화열증 ▲습담증 ▲어혈증 ▲음허증 ▲기허증 등 5개 변증으로 분류한 뒤 중국의 사례 조사, 전국 105개 한방병원의 중풍 진료 한의사 8백 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각 변증별 지표 113개를 선별한 후 이 가운데 61개 지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한의중풍진단표준은 한의사가 사용하기 쉽도록 컴퓨터용 진료기록부(CRF:Case Report Forms)형태로 개발됐으며, 데이터 구축의 확장성과 용이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1996년 중의사들에 대해 진단 통일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어, 한의계에서도 진단표준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었다.

KIOM은 이번에 개발된 PC 기반의 중풍변증진단프로그램을 전국 9개 주요 한의대병원과 13개 주요 한방병원에 보급, 증례 수집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는 “이번에 확정된 한의중풍변증진단표준은 한의학적으로 질병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객관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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