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상대 후보- 이범용
상태바
분석! 상대 후보- 이범용
  • 승인 2010.03.12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곤

김정곤

mjmedi@http://


상대 후보 공약사항 평가

이범용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사항을 마치 자신이 만들 것처럼 내세우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약들이 대한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으로서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기보다는 눈앞에 벌어진 현실을 타개하기에 급급한 편이라 하겠습니다.
 
1. 건강보험 18,000원 인상은 이미 거의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 집행부의 성과를 무임승차하듯 핵심 공약에 넣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2. 건보 한방 청구액 3년 내 200% 인상은 최근 10여 년간 청구액이 4%선에 머물러 있는 것인데 불과 3년만에 85%로 올린다는 것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3. 건보 상위 10개 질환의 표준 진료지침을 제작하겠다는 내용은 이미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연구과제로 추진 중인 내용입니다. 만약 모르셨다면 실제 구체적인 준비 상황이 거의 없다는 말도 되겠지요.

4. 대학교육의 종합보고서를 제작해서 부실 한의대를 퇴출시키겠다는 것은 사학교육의 본질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공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대학 강단에 있던 김정곤 후보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때처럼 실제 구체적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장점

역시 이범용 후보였습니다. 수많은 옥외집회 등으로 단련된 청중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50대 중반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했습니다. 상대 후보의 약점 같아 보이면 아주 집요하리만큼 원하는 답을 끌어내려는 끈질김 등은 보는 이들을 탄복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청중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여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강약을 싣는 테크닉은 감히 어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토론 도중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나왔을 때의 임기응변은 참으로 놀라우리만큼 순발력이 뛰어나셨습니다.

토론회에 대한 자평 

한마디로 김정곤 후보가 모든 면에서 우세를 보인 토론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한의계의 정책과 현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실과 이해를 바탕으로 본인의 견해를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피력하여 참석자들로 하여금 계획과 실천력을 가진 행정형 회장 후보라는 인식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고민하며 준비해온 현안들이기에 질문마다 막힘 없이 피력하는 김정곤 후보와 준비한 원고를 줄줄 읽어가는 이범용 후보의 현안에 대한 준비와 인식의 대비가 선명하게 보여진 토론이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도 차이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협회 업무 공백이 없다는 이범용 후보는 IMS에 대한 인지 부족을 “김정곤 후보에게 설명을 듣고 싶다”는 말로 회피하며 인식 부재를 들어냈으며, 사회자 질문 중 (교육)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김정곤 후보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정원을 만든 배경 등 훨씬 구체적인 내용으로 업무 추진과정과 앞으로 한의과대학 학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가능성을 피력했는데 비해, 이범용 후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침구학 본초학 과목의 국가고시 폐지도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김정곤 후보 캠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