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상대 후보- 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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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상대 후보- 김정곤
  • 승인 2010.03.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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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용

이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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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후보 공약 비판

세부적인 제목들이 언뜻 보면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그 제목이 갖는 구체적인 의미와 상호 연계, 대안에 대한 정보가 없다. 특히 한약에 대한 대책이 없어 아쉽다. 한의학 교육에 있어서도 한평원의 평가기능을 법제화하고 1930년대 미국의 플렉스너 보고서에 버금가는 종합보고서를 만들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만 미래가 보장될텐데 이를 소홀히 한 점은 안타깝다.

양방과의 관계를 건전한 경쟁적 협력관계로 바꾸기 위해 의과대에 한의학 개론 수준의 강좌를 개설하고, 의사 보수교육에 한의학 강좌를 개설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텐데 이러한 인식도 없다.

건강보험 수가체계의 전면 개편은 일전의 각오로 임해야 하는 과제다. 때문에 한편으로는 현재의 체계에서 최대의 성과를 내기 위해 표준 진료지침 제작 등 임상능력 향상과 적극적인 홍보를 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대안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주치의 등록제를 선점하고 한의대 졸업자의 임상교육을 의무화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이에 대한 인식과 비전이 없다.

회무 개선은 중앙회와 시도지부에 대한 전문기관의 진단평가 선행이 필수인데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회무 개선만을 주장하니 주관적인 개혁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상대 후보의 장점

김정곤 후보는 부지런하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나름 목표를 세우면 저돌적으로 접근해 간다. 어떤 면에서는 이범용 후보와 닮은꼴이다. 김 후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 이 점도 이범용 후보와 닮은꼴이다. 그래서 호사가들은 김 후보를 ‘리틀 이범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난관에도 꺽이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은 김 후보의 큰 장점이다. 김 후보는 노력한다. 임기응변에도 강하다. 자기 사람 관리에 능하고, 집중력이 강하다. 다만, 정책 보좌진을 보강하고 다른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운다면 미래가 기대되는 미완의 대기임에 틀림없다.

토론회에 대한 자평

시간의 제약으로 이범용 후보와 김정곤 후보의 정책적 차별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지만 김 후보가 세부적인 제목만 나열하면서 미래 10년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반면 이 후보의 경륜과 대안을 잘 보여준 토론이었다.

상호 질의에서 “껍데기 정책백서”와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 서울시 회무에 소홀하지 않았는가?” 라고 질문한 것은 김 후보가 서울시회장 재직 시 중앙회와 갈등 관계로 시종일관한데 대해 많은 회원이 아쉬워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어느 자리이던 현직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당부였다.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김정곤 후보가 보다 멋진 한의계 동량이 되길 바란다.

지난 20여년 간 한의계에서 만들어낸 성과라면 병역법 개정(공중보건한의사), 한국한의학연구원 설립, 정부 조직의 전담기구(한의약정책관실) 설치 등인데 이 3가지 일에 이범용 후보가 열과 성으로 당시 협회장을 도왔던 점이 정확하게 어필이 안돼 아쉬움으로 남았다.

포럼의 끝 무렵, 김정곤 후보 측 운동원이 김 후보의 정관계 인맥 관리를 자랑하기 위해 던진 질문은 위험하기도 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질문이다. 김 후보에게 좀 더 경륜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범용 회장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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