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고궁에서 ‘세계’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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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고궁에서 ‘세계’와 만나다
  • 승인 2010.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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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일 기자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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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맥 침치료에 외국인들 탄성 자아내
한의학 고궁에서 ‘세계’와 만나다
진맥 침치료에 외국인들 탄성 자아내

관광객들이 체험프로그램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창덕궁 내의원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의녀 복장의 간호사와 어의 복장의 한의사가 반갑게 맞이한다. 관람객 중 선착순 40명에게는 한의사가 직접 진맥을 보고 상태에 따라 약과 침 등을 처방해줬다. 한방진료를 직접 체험치 못하는 관람객은 대신 약첩 싸기, 약 갈기, 한방차 시음을 한껏 즐겼다. 탄성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5월20일 창덕궁 내의원에서 한의학 체험행사 ‘어의를 만나다’를 공동 주최했
다.

이날 관광차 창덕궁을 들렀다 한의학 체험행사에 참가한 폴란드인 우슐라 씨와 그라즈나 씨는 “진맥으로 몸의 상태를 판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인간적인 의술이라고 느껴졌다”고 밝혔다. 특히 우슐라 씨는 침술치료법이 있다는 소개에 자청해 침을 맞았다. 한의학이 세계 속으로 시나브로 파고든 셈이다.

관광객들이 약첩싸기 체험을 하고 있다.
한의학 체험행사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1시30분부터 창덕궁 내의원에서 열린다. 어의가 봄 가을바람에 몸을 싣고 고궁을 거니는 것이다. 창덕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한의학 체험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단 7월과 8월 추석 연휴엔 행사가 잠시 중단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의사를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한방진료를 제공하고, 창덕궁 관리소는 문화재 내부시설 등 장소 제공과 관리를 맡는다. 약첩 싸기 등 행사 프로그램은 허준박물관 후원으로 이뤄진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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