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높이뛰기선수 도핑위반 ‘한약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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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선수 도핑위반 ‘한약 무관’
  • 승인 2010.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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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일 기자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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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핑방지위, 지네환으로 정정
장대높이뛰기선수 도핑위반 ‘한약 무관’
한국도핑방지위, 지네환으로 정정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최근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도핑위반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민간에서 만든 ‘지네환’을 ‘한약’으로 잘못 표현한 것에 대해 유감을 천명했다.

일부 언론은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임모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와 관련해 임모 선수는 허리와 발목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부모의 권유로 한약을 복용했고 여기에 금지약물이 들어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도핑양성 반응을 보인 임모 선수가 복용한 약물은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이 처방한 한약이 아닌 민간에서 만든 지네환으로 밝혀졌다.

현재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는 홈페이지에 공지한 ‘도핑방지규정위반 처리 결과’에 한약이 아닌 지네환을 복용한 것으로 관련 내용을 정정했으며 이미 보도된 관련 기사 일부도 한약을 지네환으로 정정됐다.

대한한의사협회 불법의료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해 7월8일 성명서를 통해 “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한약을 불법제조된 약품과 혼용해 국민들에게 혼동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며 “불법으로 만든 지네환이 한약인양 발표돼 불신을 초래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의료대책위원회는 “한약은 명백한 의약품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다르다는 사실에 대한 대국민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정부와 사법 당국은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불법무면허 의료행위 척결에 정부와 사법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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