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의식을 두드려라 

최근 한의계는 민족의학신문처럼 많은 발전을 이뤄야 하는데 오히려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경제 여건의 어려운 환경보다는 한의학 정책 발전의 제약이나 내적 발전의 미비함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협회는 미래의 한의학을 위한 한방정책 개발 연구 및 한약재 유통과정 개선방안 등을 통해 한의학 위상을 정립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학회는 21세기에 적합한 한방진단의 표준화, 한방치료기술 개발, 임상진료 지침 개발 등의 연구를 통해 한방의료영역의 확대 및 한의학 객관화, 과학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민족의학신문에서는 한의학 발전을 위한 국가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한의학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근거에 입각한 한방치료기술의 우수성 확립을 위한 임상의학 연구방법론 및 계몽교육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민족의학신문이 앞으로도 정보의 공정성과 객관성, 중립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단순히 한의계 정보 전달에 그치지 말고 정보에 대한 비판, 대안 등을 제시하여 독자에게 의식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병순/ 대한한방내과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