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침구 대체의학 아니다(1)- 석호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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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침구 대체의학 아니다(1)- 석호침법
  • 승인 2010.08.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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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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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적 지식 없으면 치명적 손상
해부학적 지식 없으면 치명적 손상 
시리즈/ 침구 대체의학 아니다(1)- 석호침법

침과 뜸은 정확한 이론적 근거에 의해 의료인이 해야 하는 전문적 의료영역이다. 한의과대학에서 침구학을 배우기 전에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해부경혈학(해부학)이다. 해부경혈학은 사체 해부를 통해서 한의학에 있어 경락과 경혈이 양방의학에서 신경과 근육, 임파절 등 복잡다단한 조직과 연관성을 터득하는 학문이며, 침구를 구사할 경우 정확한 혈위를 구사하기 위해 마련된 과목이다. 이것은 침구 치료시 일어나는 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석호침은 이러한 전문교육을 받은 한의사의 손으로 시술되어야 하는 침구술이다. 양방의학의 수술요법과 같기 때문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깊이까지 자입되어 인체 내부 장부에 생긴 종양을 줄이고, 인체 내부에 손상된 요추디스크, 경추디스크, 연골 등을 치료해준다. 만약 해부학적 지식이 없는 비의료인이 시술하면 조금의 오차로 환자의 몸에 치명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침술 구사에서도 무조건 아픈 부위를 찌르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적인 정확한 진단과 변증을 거쳐서 꼭 필요한 혈위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침을 시술한다. 침구술은 몸의 삐뚤어진 골격을 바로 세우고, 골격의 균형을 유지하는 양방의 외과(外科) 같은 수단이다. 이렇게 정교하게 짜여진 침구술이 무면허 의료업자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도구처럼 인식되는 것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경항부와 허리의 경우 침의 자입 깊이가 조금만 더 들어가게 되면 척추의 손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팔다리의 혈위에 있어서도 자입 깊이가 무척 깊기 때문에 정확한 해부학적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입하면 신경 손상과 같은 치명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복부에 있어서도 자입 깊이가 보통 7~11cm이기 때문에 장기에 대한 해부학적 전문성이 요구된다.
풍부혈 자침모습: 1cm만 더 자입돼도 척수 손상의 위험이 있다.













요양관 자침 모습: 몇 mm만 더 자입돼도 척수손상의 위험이 있다.












만약 침구사와 같은 유사의료업자를 대체할 입법이 이루어진다면, 현재와 같이 한의과대학에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6년의 과정을 배우지 않고, 침술을 하고 뜸을 시술할 수 있다면 누가 어렵게 한의대에 들어가서 어려운 해부학과 침구학, 생리학, 병리학, 진단학 등을 공부하고 익히겠는가? 그리고 몇 달의 과정으로 습득한 얄팍한 지식으로 양산된 의료업자들로 한방의료계가 채워진다면 그 속에서 자행되는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성은 대다수 국민이 감수해야 한다.

침구술은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을 가진 한의사가 시술하는 전문적인 영역이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도 무면허 의료업자들은 의료봉사를 빌미로 무자비하게 국민을 상대로 임상실습을 자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한 폐단과 국민건강권의 위해에 대한 책임은 이에 대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국가가 져야 한다.

전금선/ 석호침법 연구위원장. 아랴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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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0101 2010-08-21 16:36:56
자카타에서 만난 말레이사람 의사가 한국의 대표적 침술로 고려수지침을 말하는데
답답하더군요...이걸 어디서부터 정정을 해야하는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다 중국인 한의사가 영업을 하고잇는 상황이고보면....이런 부분을 뛰어넘는 전문성이,수지침보다 확연히 다른 침술은 6년을 공부한 한의사에게서만 가능하다는 일반의 지지가 있어야
하지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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