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인락 교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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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인락 교수에게 묻는다
  • 승인 2010.10.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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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호

신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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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침향 강기효과 無 근거는

특별기고- 김인락 교수에게 묻는다 

베트남 침향은 하기 강기효과가 있고 인도네시아 침향은 하기 강기효과가 없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 침향은 하기 강기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경험하기에는 침향으로 막걸리를 만들어 마신 적이 있는데 침향 막걸리를 마시면 일반적인 막걸리와 달리 열감이 얼굴로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슴 아래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지요. 간혹 얼굴로 오르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 진행되지 않으며 곧 아래로 내려옵니다. 궁금하시다면 침향 막걸리를 마시면서 침향의 기운에 대해서 토론할 용의가 있습니다.

김인락 교수님께서 안내하는 베트남 침향이 A. agallocha라고 확신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인도네시아산 침향이 A. malaccensis가 아닐 수 있다는 개연성을 설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일부 동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자생하는 침향나무는 6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선별해서 생산할 가능성이 없지요. 이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A. malaccensis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침향수종의 하나라는 점을 들어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과 이것을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인정했고 그렇기에 CITES 규제 품목의 하나로 A. malaccensis 수종을 인증하고 지목했다는 점에서 서류 근거가 명확합니다.

그렇다면 김인락 교수님께서 지목하신 베트남 침향이 A. agallocha가 확실하다는 증거를 제시하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베트남에서도 문헌상 3종의 침향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자는 A. agallocha와 A. crassna가 다르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4가지 종이 혼재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것을 감별하여 생산자가 채취했다는 확실한 근거는 무엇이며 수집시 다른 종이 잘못 채취될 수 있을 텐데 이것을 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습니까?

인도네시아 침향 강기효과 無 근거는
생결인지 숙결인지 그 근거 밝혀줘야


김인락 교수님께서 관여하는 침향은 본초강목에 의거한 구분에서 숙결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결인지 숙결인지 그 근거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도네시아산 침향은 본초강목상 생결에 해당되는 침향이라고 저는 구분합니다. 이 침향은 숙결처럼 오랜 시간 자란 나무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일정 시간 숙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나무를 잘라 수지성분이 많이 침착된 나무에서 채취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생결과 숙결은 성분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분 분석상, 물리적 특성상 다르다는 점을 간단한 실험적 증거를 가지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생결은 숙결에 비하여 추출효율이 좋으며 숙결은 훨씬 성분 추출이 안되며 일정시간 생결이 가지고 있는 성분이 가수분해되거나 새롭게 생기는 성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인락 교수님께서 안내하는 침향의 비중은 1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침향헌에서 제공한 침향은 비중이 1.2 정도였습니다. 인도네시아산 침향도 1.1~1.2가 나오고 작년에 식품과 의약품 용도로 수입된 침향도 1.1~1.2 정도의 비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비중이 높은 것은 알 수 없는 약품 처리를 해서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고자 합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 진상을 제대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학문적인 사실보다 학문 외적인 사실에 의해서 침향은 매도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대로 올바로 알려져야 할 것이며 잘못된 것은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신광호/ 한의외치제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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