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의학술대회(12일)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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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의학술대회(12일) 리포트
  • 승인 2003.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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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복용의 수험생 불안과 스트레스 개선 효과


김락형(우석대 한의대 교수)


수험생은 급격한 신체·심리적 변화를 겪으면서 학업과 시험 등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는 신체 뿐 아니라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스트레스·불안 개선에 대한 약물 연구들은 대부분 동물실험을 대상으로 하여 임상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 연구는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白茯神, 龍眼肉, 大棗 및 발아현미 추출액이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 및 항불안효과 등에 가지는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것이다.

전주의 내과적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제외한 14~15세 47명을 실험약·위약투여 군으로 나누어 30일간 1일 2회 투여하고,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와 항불안 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검사법으로는 STAI-KYZ(특성불안검사-한국형)와 ABR2000를 사용했다.
STAI는 1964년 스필버그 박사에 의해 개발되어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불안측정검사법으로 STAI-KYZ는 한국형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 검사로 우려, 긴장, 신경과민, 걱정 등의 느낌과 함께 스트레스 상황을 위험하다거나 위협적이라고 지각하며 그런 상황에 대해서 상태불안 반응의 강도 개인차를 측정할 수 있다.

ABR2000은 전기피부검사의 일종으로 미세펄스전류자극을 순차적으로 높여가면서 인체의 전기적 반응들을 측정·분석하는 진단기계이다.

STAI 검사결과 약물 투여군에서는 불안 점수가 감소하고, 위약군에서는 증가했으며, ABR2000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한 집단 중 47.6%가 호전되고 14.3%가 나빠진 반면, 위약투여군에서는 4.8%가 호전되고, 52.4%가 악화돼 약물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신경계 긴장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4주간 복약 전후의 혈액·간기능·소변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 약물은 스트레스 감소와 불안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면서 안전성을 확보해 정신활동이 많은 학생·직장인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후에는 이 같은 항불안 항스트레스 작용이 중추신경계의 어떤 기전에 의해 이뤄지는지, 구성물 중에 어느것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는지 등에 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하겠다.

정리 =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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