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약재 GMP인증 의무화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한약재 GMP제도가 전면 의무화됨에 따라 GMP 인증을 받은 업소에서 제조된 한약재만 한의원, 한방병원 및 한약국 등에 유통되고 있다.

4일 기준으로 GMP인증을 받은 한약재 제조 업소는 총 139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0곳)보다 20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대부분은 지난해 7월말 인증(129곳)을 완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 수는 230여 곳이며 인증을 받지 않은 100여 곳 중 많은 업체는 폐업을 했거나 절차를 밟고 있다.

한약재GMP 제도의 핵심 중 하나는 국민 인지도 향상이다. 지난 2000년대 중반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한약재에 이물질 등이 있다는 보도가 집중적으로 나가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한약재 GMP 적합승인을 받지 못한 업체는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함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의 제조·품질 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 제조업무 정지 처분 등을 내려 GMP를 갖추지 않은 업체들은 퇴출되고 있다.

구창도 한국한약재GMP협회장은 “현재 GMP인증을 받은 업체들은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거나 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들은 조금씩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라 저품질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체입장에서는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 월 평균 500만~1000만원 정도의 운영비가 추가로 발생하는데 약재비 등의 인상요인은 없다”며 “또 약사감시 등을 통해 한약업자들이 법범자 취급을 받을 때도 있다”고 애로점을 토로했다. 

덧붙여 “한약재는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다. 농약 등 인위적으로 가해지는 유해물질은 개선돼야 하는 반면 자연 속에서 함유되는 물질이 있기 마련인데 심사 기준이 갑자기 강화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약재 GMP 제조업소 현황(1월 4일 기준·가나다 순)
▲가람제약 ▲감천약업사 ▲경동무약 ▲경동한방제약 ▲경신제약 ▲경일제약사 ▲고강제약 ▲고려바이오홍삼 ▲고려수제약 ▲광덕생약 ▲광덕제약주식회사 ▲광명당제약 ▲광명생약 ▲그린명품제약 ▲글로벌허브 ▲길상제약 ▲나눔제약 ▲남영제약영농조합 ▲남이제약 ▲㈜녹원유통사업단 ▲녹원제약 ▲농림생약 ▲농업중앙회인삼검사소 ▲농업회사법인(주)에이치맥스 ▲농업회사법인풍산제약주식회사 ▲다원제약 ▲대동제약 ▲대명제약 ▲대연제약 ▲대영제약 ▲대원알디티 ▲대한녹용수출입법인 ▲대한생약제품 ▲대한한약협동조합 ▲대효제약 ▲대흥제약 ▲대흥허브 ▲덕원제약 ▲덕인제약 ▲동양허브 ▲동양한방제약 ▲동우당제약(제1공장) ▲동우당제약(제2공장) ▲동일한방제약 ▲동화무약 ▲디앤허브 ▲디에이치지글로벌 ▲명가녹용주식회사 ▲명보제약 ▲모닝제약 ▲미륭생약 ▲민국제약 ▲보국약품 ▲보성무역상사보성신약 ▲보성제약 ▲보양제약 ▲본초사랑 ▲비봉허브 ▲산들초제약 ▲삼도제약 ▲삼보제약 ▲삼원제약 ▲삼의제약 ▲새롬제약 ▲서현생약영농협동조합 ▲서화제약 ▲선일생약 ▲성보생약 ▲세라핌제약 ▲세화당 ▲송산제약 ▲송학약초영농조합법인 ▲시원생약 ▲신송강무역 ▲신흥제약 ▲씨케이 ▲아쎈코리아주식회사 ▲영웅무역 ▲영천약초도매시장주식회사 ▲옥천당 영천지점 ▲용보제약 ▲우성제약 ▲우성생약(주) ▲원경제약 ▲원광제약 ▲원광허브 ▲원덕제약 ▲원창제약 ▲원용제약 ▲월드허브 ▲이풀잎제약 ▲익수제약 ▲일화(4공장) ▲자연담은 ▲자연세상 ▲자연애제약 ▲조에허브 ▲조은생약 ▲조화제약 ▲주신제약 ▲중경제약 ▲지오허브 ▲진우제약 ▲참들제약 ▲참조은제약 ▲천일신약 ▲청솔생약 ▲청웅제약 ▲충남제약 ▲칠보농협옹동제약 ▲케이앤씨디어트레이드 ▲태극인 ▲태봉제약 ▲태안약업 ▲태원제약 ▲태창제약주식회사 ▲푸른무약 ▲풍성약업 ▲퓨어마인드 ▲학교법인경희학원 경희한약 ▲한국온누리제약 ▲한국지엠피 ▲한도제약 ▲한동허브 ▲한사랑제약 ▲한솔제약 ▲한스약품주식회사 ▲한약인 주식회사 ▲해동한방제약 ▲허브팜 ▲현진제약 ▲홍익제약 ▲화림제약 ▲화순한약재유통 ▲화용제약 ▲화용제약(주) 제2공장 ▲휴먼허브 ▲흥일약업 ▲힐링네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