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질본 청 승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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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질본 청 승격 필요”
  • 승인 2017.10.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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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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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담당 복수 차관 必…질본, 감염병 예방 컨트롤타워로서 책임 권한 부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보건복지부에서 ‘보건’과 ‘복지’를 담당하는 복수 차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 복수 차관제 도입 및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주장했다.

지난 13일 밤,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복수 차관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박 장관은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다르지만, 양 부서를 전담할 차관이 한 명 더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기 의원은 “복수 차관제 도입은 대단히 절박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미 5개 부처가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 ▲보건복지부 관련 법령이 300개 가량인 점 ▲정부 전체 부처 중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을 다루는 현실 ▲차관이 일 년에 참석하는 회의가 700개가 넘는 현실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보건복지부 스스로의 전략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기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를 시집보내야 한다”고 주문 했다. “감염병 및 질병 예방문제와 관련, 어떤 사태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감염병 예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모두 느끼고 있다”면서 “질본 역시 스스로 혁신, 변화해서 전문적 영역을 구축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겠지만 보건복지부가 스스로 놔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질본을 차관급으로 승진 시켰지만, 현장 일선의 이야기는 책임과 권한이 일치되지 않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라면서 “본부장은 조직원들과 더불어 분가할 준비를 하고, 이 정부(문재인 정부)에서 청으로 독립해 감염병 및 질병 관리의 명백한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독립, 승격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좌초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더불어민주당은 “복지부 복수 차관제, 질본 승격 및 독립”을 추진하며 정부조직법 협상에 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좌초된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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