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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10명 중 8명 “경영 어렵다”…한의계 제도 개선 실패 등 요인
한의사의 건강보험 정책인식조사…71.6%는 규모있는 제약사 필요하다
2018년 02월 01일 () 08:56:40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사 10명 중 8명 정도는 “한의원 경영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의 한의사는 규모있는 제약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의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의사의 건강보험 정책인식조사’에서 한의원 경영상황 인식을 묻는 질문에 304명의 한의사 중 80.6%는 어렵다고 답했다.

   
 

현재의 제도에서 한의계 경영 상황이 좋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인 57.2%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매우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또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답한 비율도 26.6%로 나와 83.8%가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의계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한의계 제도 개선 실패 ▲국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신뢰 감소 ▲한의학에 대한 양방 의료계의 폄훼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한방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일본은 홍보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한의약글로벌헬스케어 정책포럼에서 이상재 부산대한의전 교수는 “일본에서도 한방의 인기가 떨어졌던 일이 있었지만 2000년대 초반 쯔무라에서 NHK와 손을 잡고 한방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방송 한 회에 처방 하나, 질환 하나를 연결하는 게 콘셉트였다”며 “예를 들면 작약감초탕-‘다리 쥐났을 때’ 등, 이런 방식이 환자도 그렇지만 의사들에게도 큰 홍보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젊은 층이 자주 보는 일본 잡지에서는 별책부록으로 한방 북을 배포하고 있다”며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을 자주 방문했는데 일반 잡지 광고에서도 ‘한방은 보험이 된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손쉽게 의료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던지는 것”이라고 일본의 상황을 설명했었다.

또한 한의사의 10명 중 7명은 규모있는 한약 제약회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세 이하는 65.3%가 규모있는 한약 제약회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50세 이하는 73%, 51세 이상은 71.6%의 비율을 보였다. 또한 한의원에 근무하는 한의사 68.7%에 비헤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한의사 92.63%가 공감도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제약사의 노력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건강보험용 한약제제가 출시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정제, 엑스과립제, 캡슐제 등의 보험한약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한의사들의 사용빈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동시에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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