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일본에서는 반미감정이 거세게 불고 있었던 터라, 그의 연설이 끝나자 학생들 사이이선 웅성거림이 일어났습니다.
무리 중 누군가가 ‘양키 고홈’을 선창하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험악해졌지요.
이때 침착하게 다시 마이크를 잡은 케네디는 노래를 한곡 부르겠으니 양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노래가락 한 소절이 흘러나오자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졌고, 그의 노래를 따라하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늘어났습니다.
케네디가 부른 것은 와세다대학의 교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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