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윙 소리를 내며 맹렬하게 부딪는 필사의 탈출을 지켜봅니다.
그러나 파리 날개 짓에 움직일 창은 아니죠.
부딪히는 힘이 강해질수록 상황은 더욱 절망스럽게 바뀌어갑니다.
날개 짓은 점점 약해지고 있었지만 파리는 멈추질 않습니다.
도대체 파리는 어떻게 해서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는 노력만이 자신이 탈출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반대편에는 문이 열려 있는데도 말입니다.
파리는 왜 반대편을 한번이라도 바라보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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