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평생 모은 재산을 다 날려버렸고, 아내도 떠나버렸다며 ‘친구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러 왔노라고 했다. 친구는 인생의 고통과 불행의 연속이라며 푹푹 한숨을 내쉬었다.
친구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린 시모어는 흰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큰 점을 하나 찍었다.
“이보게 여기에 무엇이 있는가.”
“큼직한 검은 점이 하나 있네, 나를 놀리는 것인가.”
“아니. 자네가 잘못 보았네.”
“......”
“자네 눈에는 점이 큼지막하게 보이지만 내 눈에는 아무 것도 그려있지 않는 흰 종이가 더 크게 보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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