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현대 과학의 시선으로 한의학을 재해석한 책이 발간됐다.
군자출판사는 지난 25일 한의사 이준우의 책 ‘한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고혈압’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21년부터 민족의학신문에 ‘현대적 의미로 풀어쓴 한의학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칼럼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저자는 음양오행 등의 용어로 인해 한의학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낯설고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한의학을 대기과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과 의학생리학을 토대로 해석했다.
저자 이준우 원장은 인체를 소우주라고 표현하는 한의학의 개념에 따라 이러한 우주의 원리는 자연과학과 의학생리학으로 바라보기로 했다. 이에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다시 한의학을 전공했거나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교수,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인 한의원 원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아 다양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고혈압’이라는 질환이 제목에 들어간 것과 달리 이 책은 고혈압만을 중심으로 다룬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현대적인 개념을 활용해 한의학을 재해석하면서, 한의학이 과거에 머무는 도태된 학문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 역시 “고혈압과 관련된 질환이나 고혈압의 한의치료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 전혀 아니다. 다만 이 책이 본태성 고혈압을 한의학적으로 이해하고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입문서 역할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준우 원장은 “이 책이 한방내과질환의 보험진료를 다지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