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 환자의 심적환 사용 시 혈액 점도 영향 및 심적환 기전 분석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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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 환자의 심적환 사용 시 혈액 점도 영향 및 심적환 기전 분석 연구 발표
  • 승인 2023.10.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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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SCIE급 학회지 Medina에 논문 게재…단삼 및 용뇌 등이 혈액점도 낮추는 효과 발견
◇(왼쪽부터)위민지, 김유민, 추홍민 한의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2형 당뇨 환자에게 심적환이 혈액점도에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하고, 심적환의 기전을 정리한 메타분석 연구가 발표됐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임상중개연구실 임정태 교수 연구팀은 SCIE 학회지 Medicina (IF 2.6)에 ‘Effectiveness and Safety of Fufang Danshen Dripping Pill (Cardiotonic Pill) on Blood Viscosity and Hemorheological Factors for Cardiovascular Event Preventio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2형당뇨병 환자에 대해 심적환이 혈액점도에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 연구: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논문을 게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은 혈관의 산화 스트레스 손상, 내피세포 손상 등을 유발하며, 이것이 다시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연속적인 과정 즉, Cardiovascular Continuum 개념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관찰되는 이상 지표 중 하나가 혈액 점도가 높아진다는 것인데, 당뇨환자의

경우에도 혈액 점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관련인자의 조기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적환은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흉통,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약이며 체계적 문헌고찰 상, 당뇨합병증, 당뇨성 망막병증, 고지혈증, 관상동맥병증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알려져 국내에서도 한의 임상현장에서 심혈관질환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적환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는 혈액 점도나 호모시스테인 등의 혈액검사 수치에 대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메타분석을 통해 알려진 바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2형 당뇨 환자에게서 심적환이 혈액점도에 미치는 효과와 안정성을 분석하여 무작위대조군 연구 결과들을 합성하고, 심적환의 기전에 대해 요약정리 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1저자인 위민지 한의사(동국대 분당한방병원)와 김유민 한의사(원광대 전주한방병원)는 “본 연구는 한약치료를 통해 혈액점도와 관련인자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본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단삼이나 용뇌, 삼칠근 등 한의사들이 주로 활용되는 약재들이 혈관의 산화스트레스 손상을 예방하고, 혈액점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추홍민 한방내과전문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동아시아 전통의학에서 사용되며, WHO의 국제질병분류코드(ICD)에도 들어가 있는 ‘어혈’이나 ‘담음’의 개념과 혈액점도의 관련성에 착안하여 시작하게 되었다”며 “혈액점도는 남녀에 따라 기준치에 차이가 존재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해 이번 연구를 통해 추후 임상연구 설계에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동 교신저자인 임정태 원광대 교수는 “김유민, 위민지 한의사는 본과 4학년 재학 중에 실습 등으로 바쁜 2022년에 원광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학부생 논문제를 통해 연구를 기획하고, 그 이후에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도 수상하는 등 연구에 열정을 보여줬다”며 “이번에 SCIE 논문 출판을 통해 결실을 얻었는데 학부생들이 좀 더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연구를 접하고, 지도를 받고, 성과를 얻는 한의사과학자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좀 더 많은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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