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한의원 원장
◎필수 조건
1. 확실한 기초가 없이 집이 서 있을 수 없다. 건축물의 기초와도 같은 야마(yama, 전 인류에 공통되는 보편적 도덕률)와 니야마(niyama, 계행에 의한 자기 정화)의 원칙에 대한 수행 없이는 완전한 인격체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야마와 니야마의 기본 없는 아사나는 단지 곡예에 지나지 않는다.
2. 구도자가 가져야 할 자질은 계율, 신심, 집요한 의지와 꾸준하게 이를 행할 수 있는 인내이다.
◎청결과 음식
3. 아사나를 수행하기 전에, 방광과 장을 비워야 한다. 거꾸로 하는 자세는 내장 운동을 돕는다. 만약 변비거나 장을 비울 수 없는 형편이라면, 시르사아사나(Sirsasana)와 사르반가아사나(Sarvangasana)와 그것들의 변형 자세부터 시작한다. 다른 아사나의 수행은 오직 장을 비운 후에 하라. 먼저 장을 비우지 않은 상태로 고난도의 아사나를 절대로 수행해서는 안 된다.
◎목욕
4. 아사나는 목욕 후에 수행하기가 더 쉬워진다. 아사나를 하고 나면, 몸은 땀으로 인해 끈적거리므로, 약 15분 후에 목욕하는 것이 좋다. 아사나 전후에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은 심신을 상쾌하게 한다.
◎음식
5. 아사나는 필히 위장이 비어 있을 때 해야 한다. 공복이 힘들면, 그 전에 차, 커피, 코코아, 우유 한 잔 정도는 무난하다. 아주 가볍게 식사를 한 때는 1시간 후에 무리 없이 행할 수 있다. 식사를 많이 했다면, 적어도 식후 4시간이 경과한 후에 아사나를 행할 수 있다. 음식은 아사나를 완료한 후에 30분은 지나야 한다.
◎시간
6. 아사나를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이다. 아침에는 몸이 굳어 있기 때문에 아사나를 수행하기가 쉽지는 않다. 여하튼 정신은 맑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성성(惺惺)하게 맑은 마음 자리와 굳은 결심의 상태는 점차 줄어든다. 몸이 굳은 상태는 규칙적인 수행으로 극복되며 점차 아사나도 잘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아침보다 몸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훨씬 쉽게 아사나를 행할 수 있다. 아침에 행하면, 그 직업에 더 충실하도록 해 준다. 저녁에 행하면, 하루의 피로가 없어지고 기분이 상쾌하고 평온하게 해 준다. 그러므로 어려운 아사나는 우리들의 결심이 하루 중에서 가장 확고한 아침에 하고, 자극적이고 격렬한 아사나(Sirsasana, Sarvangasana와 그것들의 변형들, Paschimottanasana와 같은 것)는 저녁에 행해져야 한다.
◎태양
7.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여러 시간 밖에 있은 직후에는 아사나를 하지 마라.
◎장소
8. 해충과 소음이 없는 깨끗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행해야 한다.
9. 맨마루나 바닥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는 하지 말고, 담요를 접어서 평평한 마루에 깔고 한다.
*출처
『요가 디피카』-B.K.S 아헹가(2014), 출판 선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