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양의사 파업 따른 의료공백…한의사 야간진료 확대로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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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양의사 파업 따른 의료공백…한의사 야간진료 확대로 막을 것”
  • 승인 2024.02.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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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양의계 의료독점으로 인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고 한의사 인력 활용해야”
◇한의협 전경
◇한의협 전경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의사의 진료총파업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하며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한의사들은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 진료 확대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들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진료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양의계 집단파업에 대비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진료 확대’를 통해 감기와 소화불량 등과 같은 기본적인 1차 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처치와 연계를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의료분야에서의 한의사 인력 투입 확대정책을 즉각 실시해 줄 것을 정부에 거듭 제안한다”며 “대한민국 의료계는 양의계의 의료독점과 양의계 편향의 정책 및 제도로 인해 폐해가 발생돼 왔으며, 이 같은 불공정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제2, 제3의 진료공백 사태에 따른 대혼란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고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인까지 받은 의료인력인 한의사를 언제까지 양방의 눈치만 보며 방치만 할 것인가? 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관계당국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진료현장을 떠나겠다는 겁박을 서슴지 않고 있는 양의계의 도 넘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깊은 반성과 함께 이성을 찾고 진료현장에서 맡은 바 본분에 충실해 줄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의계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외쳤던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 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데 진력하기를 바란다”며 “한목소리로 양의계를 비판하고 잘못을 꾸짖고 있는 언론과 여론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해야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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