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평균 한의사 수 1.2명…다빈도 처방 질환은 ‘근골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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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평균 한의사 수 1.2명…다빈도 처방 질환은 ‘근골격계’ 
  • 승인 2024.03.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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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복지부, 2023 한약 소비실태 조사 결과 발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원에서 근무하는 한의사 수는 평균 1.2명이며 한방병원은 4.1명이었다. 또한 진료과목은 내과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체 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중은 52.5%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구입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를 생산하고자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하였다.

조사는 한약을 소비하는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종합)병원) 및 한약 조제·판매기관(약국, 한약방) 3천여 개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진료과목 ‘내과-재활의학과-침구과-부인과’ 순

한방병원에서 진료하는 과목은 한방내과(98.9%)가 가장 많고, 한방재활의학과(97.7%), 침구과(97.2%), 한방부인과(95.3%) 등 순이며,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도 한방내과(68.6%)가 가장 많고, 침구과(24.8%), 한방부인과(9.6%), 한방재활의학과(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2명이며 한방병원은 한의사가 4.1명, 의사 1.2명, 한약사 1.0명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종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4명, 의사는 4.6명이다.

 

■선호하는 제형은 ‘탕제’…이유는 “가감 편리하고 효과 빨라” 

한의원의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1.2%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46.0%로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의 다빈도 보험 한약제제처방(조제) 질환도 근골격계통이 66.7%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당귀수산이 72.1%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의 선호제형은 탕제가 97.7%로 가장 높았고, 이유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으로 조사됐다. 한방병원 역시 탕제가 98.7%로 가장 높았고, 한약재 가감이 편리하다는 점으로 조사됐다.

요양·(종합)병원의 선호제형은 환제가 63.9%로 가장 높았고, 이유는 약제의 장기보관이 가능한 점으로 나타났다.


■한의원 자체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 52.5%

한의원 중 자체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52.5%, 공동이용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29.7%, 자체탕전실과 공동이용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17.7% 나타났다.

한방병원은 자체탕전실과 공동이용탕전실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53.5%, 공동이용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26.7%, 자체탕전실만 이용하는 병원 비율은 19.8%로 조사되었다.

한방병원의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숙지황 순이며, 한의원, 요양(종합)병원, 약국·한약방은 당귀, 감초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약방 87.1개, 한의원 83.2개, 약국 70.0개, 요양·(종합)병원 67.7개, 한방병원 47.5개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국민에게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로 조사되었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방의료기관과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한의약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며 “올해는 국민의 한방의료 수요, 이용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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