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의사의 문제제기에 의해 촉발된 녹용사태는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녹용의 산지와 품종에 따른 구분이 가능한 것이냐, 아니면 유통과정에서 혼입된 것이냐 하는 것이 핵심쟁점이 됐다. 시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마록과 엘크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원용의 기준이 있기는 있는 것이냐, DNA검사는 녹용의 진위를 가리는 효과적인 검사법이냐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관행적으로 이어져오던 녹용감별법이 학술적으로 검증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녹용논란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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