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 지킨다(48) - 봄철 황사대비 건강관리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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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건강 지킨다(48) - 봄철 황사대비 건강관리요령
  • 승인 2007.03.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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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차, 미지근한 물 많이 마시면 도움

지난 2월 중순 황사 특보 발령과 함께 본격적인 황사철에 접어들었다. 올 봄은 최악의 황사가 예상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봄철 황사 대비를 위한 건강관리요령을 살펴본다.

■ 눈병과 각종 피부질환 일으키는 주범

황사현상이 지속되면 자극성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과 같은 눈병 환자도 급증한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인데,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며 증세가 심할 경우엔 눈의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호 안경을 끼는 것이 좋으며, 집에 돌아와서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아울러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된다면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으로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을 땐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 황사를 이기는 생활방법

① 피부에 먼지 남지 않도록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할 때 마스크와 긴 소매 옷을 입도록 한다. 밖에서 돌아온 후에는 얼굴과 손, 발을 씻고 미지근한 물로 입안을 잘 헹궈낸다.

② 집안 공기도 안전하지 않아
집안이라고 안전지대는 아니다. 황사 시즌에는 황사 먼지가 집안 곳곳에 쌓이므로 실내 공기의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거나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닦아내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③ 미지근한 물로 호흡기를 지켜라
황사의 미세 먼지로 상하기 쉬운 호흡기 점막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미지근한 차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황사로 인해 체내로 들어온 불순물들을 씻어내는 최고의 약이다. 하루 최소 8잔 이상 마셔주는 것이 좋다. 단, 찬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비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④ 피부를 단련시켜라
황사 시즌에는 피부 건강에도 경계령이 발효된다. 황사 바람에 끄떡없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일 부드러운 천이나 손으로 피부를 마찰시켜 주는 것이 좋다. 집 안의 온도가 너무 높은 것도 좋지 않다. 약간 서늘하게 생활하는 것이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 호흡기 지켜주는 한방음식

① 구기자·영지버섯차
영지버섯은 항알레르기 효과가 가장 뛰어나 특히 아이들의 면역성을 길러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구기자 역시 오래 복용하면 근골이 튼튼해지고 추위와 더위에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깨끗이 손질한 영지버섯 10g과 구기자 5g, 약간의 감초와 대추를 3리터의 물에 넣고 한 시간 정도 달여 마신다.

② 도라지·감초차
도라지는 호흡기의 열을 조절하고, 황사로부터 과민하게 반응하는 기관지를 보호한다. 특히 기침이 있을 때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면역기능 향상과 진정·진통·해열작용을 두루 갖추고 있다.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도라지 8g과 감초 12g을 물 1리터에 넣고 30분 정도 달여 마신다.

③ 배·밤죽
배는 폐를 윤택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한다. 황사로 인해 생기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배와 밤은 껍질을 벗겨 곱게 다져 준비한다. 불린 쌀 15g을 믹서에 갈아 밤을 넣고 끓이다가, 밤이 익으면 배를 넣고 한 번 저어 아이에게 먹이면 좋다.

④ 단삼야채진밥
인삼의 한 종류인 단삼은 감기로 인한 열을 내려주고, 보혈작용이 뛰어나 아이들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음식이다. 다시마를 150mL의 물에 우려내고, 배추 속과 무·당근·감자를 손질해 5mm 크기로 썬다. 다시마 우린 물에 쌀과 단삼 5g, 손질한 야채를 넣고 질게 밥을 짓는다.

■ 중금속 배출효과에 좋은 음식

①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몸 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설해주는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속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은 몸 속의 공해물질을 중화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② 녹차·모과차 등 한방차
녹차에는 탄닌과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 엽록소가 풍부해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녹차의 탄닌 성분은 단백질과 결합해 응고되면 병원균을 죽이는 살균작용도 한다. 녹차 중에서도 가루 녹차는 녹차의 식이섬유와 엽록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100% 섭취할 수 있다. 이외에 모과차, 오미자차, 구기자차, 옥수수차도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

③ 양파·마늘
양파와 마늘 속에 들어있는 황 성분은 체내에 쌓여있는 수은 등의 중금속과 결합해 변으로 배설되는데 도움을 준다. 황사의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수은은 몸 속에 쌓이면 만성피로와 어지러움, 고혈압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특히 마늘의 수은 배출 효과가 탁월하다.

④ 미역·굴·전복
알긴산은 중금속 해독에서 중요한 성분인데 미역과 굴, 전복에 많다. 특히 미역 속에 있는 알긴산 성분은 중금속 해독효과는 물론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까지도 흡착해 배설하는 효과가 있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자료제공 = (주)함소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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