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단위 주거지역

8. 계산동 상권

인천의 대표적인 주거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계산동은 1990년대 중반부터 작전동, 계산동, 용종동 일대에 5만7천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중 계산택지지역의 아파트는 1998년에 입주를 마쳤다. 계획도시인 만큼 구청·경찰서·소방서·등기소 등이 지역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업지역도 지역별로 업종의 차이가 큰 지역이다.

1998년 아파트의 입주와 더불어 그랜드마트와 까르푸(현 홈에버)가 문을 열어 지역내 랜드마크의 역할을 했으나, 그 이외의 상업용지들은 홈에버와 근접한 지역의 상가들만 활성화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계산택지 내에 지하철역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실제로 1999년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고 작전동에 홈플러스가 오픈하면서 상권성장이 멈추게 된 것이 계산동 상권의 축소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계산동 상권 특성

A지역은 금융기관과 병의원 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계산동 상권의 중심으로 통한다. 야간유동인구는 적지만, 주간에는 30대 주부들의 유동인구가 많으며 특히 홈에버를 이용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저녁시간과 야간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여성과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진료컨셉이 유리하다.

B지역은 계양구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공서가 밀집되어 있다. 관공서가 몰려있는 관계로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으나 상권발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C지역은 A지역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으나, 대로변에 문화시설예정부지가 공터로 남아있는 관계로 상권발달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장제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가시성과 차량접근성은 우수하기 때문에 전문병원들이 대로변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D지역은 지역내 유흥업소 및 숙박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면의 학원가를 제외하면 주간유동인구는 거의 없으나, 유흥상권인 관계로 야간유동인구는 월등히 많은 특징을 보인다. 현재 종합병원예정부지가 있으나 사업타당성이 부족한 관계로 공터로 남아있는 상황이며, 지역내 위치하고 있었던 월마트도 운영이 비교적 부진했던 관계로 차후 상권발달요인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지도 참조>

■ 버스노선의 역할이 큰 특징

계산동 상권은 지하철이 없는 관계로 버스가 가장 큰 접근수단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부평역이나 송내역, 김포, 서울방향으로 유출되는 경로도 버스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계산동 상권 개원입지 전망

계산동 상권은 배후에 위치한 배후세대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가까운 인근지역은 계산동 상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므로, 인근지역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의 개통으로 인해 부평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한데다 작전역, 인천교대역 등 신규상권이 부상하고 있어 계산동 상권에서의 개원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장제로 북쪽을 중심으로 동양지구, 귤현지구, 장기지구 등 계산동 상권을 이용하기 용이한 신규주거지역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배후세대는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특성을 이용한 개원에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여진다.

계산동 상권의 경우 30대 주부와 소아인구, 청소년인구가 많으므로 여성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료과목은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그러나 부평역 상권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부평역 상권에 위치한 병의원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부평역 상권의 경우 노후된 건물이 많고 주차가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마케팅계획을 세운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계속>

서승한
골든와이즈닥터스 개원입지컨설턴트
1566-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