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한의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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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한의원 ‘봇물’
  • 승인 2007.03.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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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의학사, ‘MSO’ 출범 가세

한의원 1만개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듯 점점 증가하는 한의원에, 늘어나는 한의사 수 만큼이나 한의원 의료서비스 경쟁도 생존경쟁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 한방 네트워크는 20여개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함소아·청담아이누리·코비·푸른나무·예·피브로·월오·주행·박달나무·둘리·아이리더·본디올·소리청·자향·미소생을 비롯, 대한한의생명공학회·대한병인학회·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 등 학회가 본격 가담하는 네트워크도 증가추세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붐은 지난해 말 재경부가 의료서비스 다양화를 위한 ‘MSO’(병원경영지원회사) 활성화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MSO’ 도입은 공급과잉인 영세의료기관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정부는 ‘MSO’의 활성화 초기에는 의료장비 자원 공유 등 원가절감형 혹은 네트워크 추구형 ‘MSO’ 설립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네트워크 한의원이 효과적인 이유로는 공동마케팅·공동구매·공동임상연구·병원매출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가입 후 진료 및 치료방법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법률적·제도적 내용이나 회계적·세무적 시스템에 대한 준비미비로 인한 문제점들도 초래되고 있어 네트워크 가입 전 시장조사, 전문가 상담 및 세심한 사전검토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최근 한의계에는 공동개원이나 네트워크 한의원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서적 전문출판사인 대성의학사도 지난 18일 서울 용산역 KTX 대회의실에서 네트워크 한의원 모집설명회를 개최, 네트워크 한의원 붐에 가세했다. <사진>

대성의학사는 내부적으로 자체 설립, 운영해 오던 아토피성 질환 연구소인 ‘아토원’을 통해 8년간의 연구ㆍ개발 끝에 아토피성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완성하고 도출해냈다.
이번 네트워크 한의원 모집을 위해 개원입지조사·한의원 인테리어·한의원 마케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 경영 컨설팅회사와 법무·회계·경영자문 등의 전문가집단이 제휴해 MSO인 (주)대성의학사를 설립했다.

기존의 네트워크 한의원이 각종 의료장비 및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브랜드 로열티 등으로 가맹을 희망하는 개인 한의원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에 반해 (주)대성의학사는 ▲가맹비 無 ▲의료장비의 구입 및 사용 無 ▲인테리어·HI·간판 등 현재 운영 중인 한의원에 그 어떠한 변화도 요구하지 않는 등 일종의 ‘3無 정책’을 기본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1, 2, 3단계의 자체교육과정을 거쳐 오는 9월 네트워크 한의원 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갖고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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