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은 전통의학을 국가시스템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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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은 전통의학을 국가시스템화 하라”
  • 승인 2008.11.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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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통의약대회, 6개항의 베이징 선언 채택

“국제사회에 한의학의 독자적 우수성과 위상을 알리고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정보공조체계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겠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는 지난 7~9일 보건복지가족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HO 전통의약대회(WHO Congress on Traditional Medicine)’에 참가해 이 같은 실천의지를 선언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80개국 1,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하고 중국위생부 및 중의약관리국이 공동주관해 지난 1978년 알마아타(Alma-Ata) 선언과 연계, 1차 보건의료체계를 중심으로 해외 각 국의 전통의학의 역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국제전통의학회의다.

이번 대회에 공식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참가단은 국가보건의료체계 내에 전통의학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결과 각국의 전통의학 관련 제도 및 정책 등 정보 교류를 도모하고, 공중보건과 지적재산권 등에 관한 국제적 전략과 방안 논의를 통해 세계 보건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통의약, 치료법, 진료에 대한 지식은 각 국가의 상황에 근거해 존중하고 보존하고 장려하며, 널리 적절하게 알려야 한다 ▲각국 정부는 전통의학의 적절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포괄적인 국가 보건 시스템의 일부로 국가 정책, 규제,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 ▲각국 정부는 전통의학 시술자의 자격이나 인가, 면허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전통의학 시술자는 국가 요건에 따라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6개 안이 담긴 베이징 선언(Beijing Declaration)을 채택했다.

한의협을 비롯한 국내 한의학 관련 기관의 이번 ‘WTO 전통의약대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 한의학의 학술적 가치강화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당당히 한의학의 독자성과 위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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