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인증평가 평가자교육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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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인증평가 평가자교육 워크숍
  • 승인 2009.12.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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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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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기준 대교협보다 높고 세분화돼
교원 수 부족… 해결 시급한 난제
한평원 평가기준 대교협보다 높고 세분화돼
한의과대학 인증평가 평가자교육 워크숍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규석)이 11월5일 서울힐튼호텔에서 한의과대학 인증평가 평가자 교육 워크숍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한평원은 내년 대학평가 프로그램 인증평가 인정기관 신청을 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내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평가를 실시한다.

이날 워크숍은 부산대 한의전을 비롯해 한의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증평가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우원홍 인증평가위원장은 “이 기준은 현재 2주기 의대 평가를 마친 경험이 있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기준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절차는 2008년 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했던 과정과 큰 차이가 없다. 유지훈 한평원 과장은 “각 대학이 평가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재심과정까지 둬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증평가 기준은 총 6개 영역, 20부문, 67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 대교협에서는 한의학문 평가를 실시할 때는 5개 영역, 13부문, 67평가항목이 있었다. 이용범 상지대 교수(인증평가위원회 부위원장)는 ‘한의과대학 인증평가 기준과 대교협 한의학 분야 평가기준과의 차이점’에 대한 발표에서 “항목이 세분화됐고 요구되는 수준도 더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 평가분야는 △교육목표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행정재정 등 6개 분야로 나눴으며 각 항목마다 ‘필수기준, 권장기준, 우수기준’으로 차이를 두었다.

특히 교수 분야에서 필수기준-권장기준-우수기준으로 분류해 교수 인력이 부족한 한의대는 다소 가혹한 기준으로 받아들여진다. A교수는 “2008년 대교협의 평가를 받았지만, 그때보다 훨씬 강화되고 세부적으로 나뉘어 아직 자세한 내용을 체크할 수가 없다”며 “필수기준 조차 몇몇 항목에서는 충족하지 못할 것 같고, 특히 교원 수 부분에 있어서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대다수 대학들이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성훈 대구한의대 교수도 “재단이 교원 충원에 적극성을 보일지 의문인데다 막상 재단의 도움을 받더라도 교수 충원을 할만한 인력풀도 적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발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지만 실시에 들어가면 평가대상 한의대들의 현실에 맞게 수정,보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가인증위원회 소속 위원인 B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평가기준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라며 “오늘 참석한 각 위원이 소속 대학에 돌아가 이 안을 잘 설명하고 향후 평가에 만전을 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과 평가경험 및 평가 시 문제점, 평가자의 윤리 및 역할’에 대해 발표한 우원홍 원광대 한의대 교수(인증평가위원장)는 “기준이 다소 엄격하고 의대 평가기준을 많이 참고한 터라 한의대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평가인증 과정 마련이 한의대 교육의 틀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각 대학에서는 이에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부에서는 내년에 있을 부산대 한의전 평가기준에 대해 공청회가 있었다. 부산대 한의전의 평가는 한평원이 독자적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첫 작업이며 향후 인정기관이 됐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과정이라는 점 때문에 이목을 끌었다. 발표자인 홍진호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한의과대학 인증평가 기준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다는 선에서 만들어 졌다”고 말하고, 이어 질의응답에서는 기준 세부항목에 대한 질의들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의 합의된 의견에 따라 보완, 수정키로 했다.

이지연 기자

091205-보도-한평원 공청회(p)-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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