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교수강의 평가제 만족도 70% ‘평가결과 강의 질 향상에 영향 미친다’ 과반수 넘어
평가서에 기명·익명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의견도
대구한의대(총장 변정환)는 재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교수강의평가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재학생들은 교수강의평가제 결과가 강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크게 영향을 미친다’(15%)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39%)로 절반 이상의 학생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반면 ‘강의가 매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학생이 14%에 불과했다.
교수강의평가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70%(전체적으로 만족 11%, 일부 만족 59%)에 달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30%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 평가결과가 강의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하고(36%), 학생들이 강의평가 결과를 알 수 없어서(25%) 라고 꼽았다.
학생들은 이에 따라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전체 공개 12%, 일부 공개 66%)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학생들은 그 이유로 일부 재학생의 불성실한 평가로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과 교수 개인이 강의 스타일을 고수할 수 없으며, 소수 학생의 악의적 평가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교수강의평가제에 참여 시 학생들의 자세에 대한 질의에 대해 ‘모든 문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체크한다’, ‘강의에 따라 성실 참여도가 다르다’는 학생이 각각 20%로 성실하게 임한다는 학생이 40%를 차지하는 반면 ‘성적을 빨리 보기 위해 아무거나 체크한다’는 학생이 9%로 일부 학생의 경우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70% 이상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교수 강의 평가의 기명․익명제에 대해 과반수의 재학생(55%)이 현재처럼 ‘익명 평가를 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나, 3명 중 1명(32%)은 평가하는 사람이 의식을 갖고 악감정으로 평가하는 일을 줄일 수 있도록 ‘기명․익명 사항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연 기자
091208-보도-학술-대구한의대-강의평가제-이지연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