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육계’ 아토피 치료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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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육계’ 아토피 치료효과 입증
  • 승인 2011.03.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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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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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4주 후 가려움증 및 각질 등 개선효과

한약재인 육계가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면역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한약자원연구센터 김호경 박사팀은 집먼지 진드기로 자극한 아토피 피부염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육계 추출물이 피부에 도포된 생쥐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음성대조군(정상쥐-육계추출물 비도포)과 양성대조군(아토피 유도쥐-육계추출물 비도포), 실험군(아토피유도쥐-육계추출물 도포) 등 3개 군에 대해 각 7마리씩 도포시험을 실시했다. 육계추출물의 효과는 도포 4주 후 각각의 피부 병변의 임상 중증도 비교 및 혈액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팀은 또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반응, DNA의 특정 부위를 증폭시키는 장치)과 조직염색을 통해 주요한 면역 매개 인자들의 mRNA 발현과 염증 세포들의 침윤 정도를 측정했다.

시험 결과 육계추출물을 도포한 군에서 가려움, 각질, 건조증, 출혈, 상처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피부염 점수인 중증도가 41.75%(아토피 유발 대조군 대비 실험군에서) 감소를 보였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려움증과 관련된 주요 항체인 면역글로블린 E와 알레르기 반응물질인 히스타민의 혈청 농도가 각각 31.83%와 37.23% 감소했다. 아울러 병변 조직에서 염증 유발에 관련된 주요인자인 IL-4, TNF-a, TARC의 유전자 발현이 억제됐고, 염증 세포들의 침윤 감소가 관찰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대체의학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 macology’ 올 1월호(논문 제목 : Inhibitory effects of Cinnamomum cassia extract on atopic dermatitis-like skin lesions induced by mite antigen in NC/Nga mice·사진) 에 게재됐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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