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로 ‘천식’ 치료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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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로 ‘천식’ 치료효과 확인
  • 승인 2011.08.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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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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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백지’추출물로 천식 개선 효과 증명

한약재인 ‘백지(白芷, 약초명: 구릿대)’가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은 난백알부민(ovalbumin)으로 유도한 천식 생쥐 모델에게 한약재인 백지 추출물을 경구투여 한 실험에서 천식질환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실험은 ①음성대조군(정상쥐-백지추출물 비투여)과 ②천식유도군(천식유도군-백지추출물 비투여), ③양성대조군(천식유도군-montelukast, 기존천식치료제 투여군)과 ④실험군 3개(천식유도군- 각 25, 50, 100 mg/kg 백지추출물 투여군) 등 총 6개 군에 대해 각 7마리씩 시험을 실시했다. 백지추출물의 효과는 6일간 매일 1회씩 경구투여 후 폐조직, 기관지폐포세척액(BALF) 및 혈액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팀은 천식의 정도를 알 수 있는 기관지 폐포 세척액내 염증세포수를 측정한 결과 정상쥐인 음성대조군보다 천식유도군에서 염증세포의 총 세포수가 30배 이상 증가했고, 이중 호산구(알러지성 염증세포의

한 종류)는 50%를 차지했으나, 백지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실험군에서는 천식유도군의 총세포수보다 68.4% 감소, 호산구수 또한 65.2% 감소했다. 양성대조군인 기존천식치료제보다 총세포수는 14.2%, 호산구수는 13.1% 더 감소했는데, 이는 백지가 천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혈청내 천식질환 주요한 항체인 면역글로블린 E는 천식유도군에 비하여 백지 추출물을 투여했을 경우는 40% 이상 현저하게 감소했다. 아울러 폐조직내 염증세포 침윤<붉은색사진참고> 및 점액분비 역시 감소했다.<파란색사진참고>

연구책임자인 한약EBM연구센터장 신현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약재인 백지가 천식 등 알러지성 면역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한약재 추출물 및 한약처방을 이용하여 항알러지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논문 ‘Anti-asthmatic effects of Angelica dahurica against ovalbumin-induced airway inflammation via upregulation of heme oxygenase-1’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인 ‘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올 4월호에 게재됐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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