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준 높고 젊은층이 한방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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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준 높고 젊은층이 한방 선호
  • 승인 2012.06.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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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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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교수<대구한의대>, 한방의료 이용 결정요인 발표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회장 정형선)의 춘계학술대회가 ‘보장성 강화 정책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지난 1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대구한의대학교 보건치료대학 강성욱 교수(보건학부)는 ‘한방의료서비스 이용의 결정요인(2009년 한국의료패널조사 자료)’에 대한 발표를 통해 “최근 10년간 한방의료가 차지하는 건강보험 청구건수비율이 4.2%(‘01년)에서 7.5%(’10년)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한방의료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방이용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 한방의료 이용정도에서는 40~ 49세가 한방의료이용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세 이상에서는 오히려 한방의료 이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50대에는 중증도가 높기 때문에 아마도 한방보다는 양방의료에 더 의존하는 것 같다”며, “기존에 연령이 높은 계층일수록 한방의료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은 약간의 착시현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연령이 높은 층이 전체적으로 의료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한방의료이용률도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근골격계질환의 경우는 연령대가 높은 계층에서도 한방의료이용률이 높은데, 이는 근골격계질환에서 양방에 비해 한방치료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교육수준별로는 대졸자가 초·중·고졸자 보다 한방의료이용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가구소득이 상승할수록 한방의료이용 정도는 대체적으로 감소했고, 가구소득이 낮아질수록 한방의료에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 이상에서는 가구소득이 높아질수록 한방의료이용률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 한방의료이용에 대한 인식에 어느 정도 착시현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30~40대가 50대보다 한방의료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고, 20~44세 사이의 남자가 여자보다 한방의료의존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또 “성별, 연령별, 질환별 한방의료에 대한 상대적인 니즈가 존재하고, 차후에 한양방의 역할분담과 관계 설정의 기초자료로 사용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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