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맹검용 피내침 연구로 침의 효과 과학적 입증
상태바
이중맹검용 피내침 연구로 침의 효과 과학적 입증
  • 승인 2012.07.12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carax30@http://


원광대 한의전 김성철 교수, ECAM에 연구논문 발표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가 ECAM 최신호에 김 교수가 직접 개발하고, 국내특허까지 취득한 ‘이중맹검용 피내침’을 이용해 흡연 후 저하된 안면온도를 진짜침이 빠르게 정상화시키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은 SCI급 국제학술지 중에서 통합의학(Integr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분야 최상급 국제학술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가짜침의 안면온도측정을 통한 타당성 연구’로, 김 교수가 원광대 한의과대학 임나라 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최선미 박사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과학계에서 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가짜침 개발이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이중맹검이 가능한 피내침을 개발하여 과학계에서 효과 입증을 위해 가장 신뢰하는 임상연구방법을 이용한 진짜침의 효과를 밝힌 최초의 연구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진짜침이 자율신경 반사를 조절해 흡연으로 떨어진 안면온도를 신속하게 정상화시킨다는 결과를 과학적으로 밝힌 점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08년 ‘침술과 경락연구지(JAMS)’에 발표한 ‘성공적인 이중맹검이 가능한 침술도구 개발’을 통해 이중맹검용 피내침을 개발하여 한의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맹검을 성공시킨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논문은 2010년 미국 하버드 의대 워킹그룹에서 주관하는 세계 맹검 심포지엄에서 토론되고, 보고서에 채택돼 인용되기도 했다.

한편, 김 교수가 개발한 이중 맹검용 피내침은 침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침시술 도구로서 기존에 만들어진 침도구보다 침치료 경험이 많은 한의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맹검이 가능하게 개발됐다.
침술치료 연구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1년 원광대학교에 부임해 현재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침구1과에서 한방 최초로 루게릭 전문 호흡재활치료실을 갖춘 루게릭 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이중맹검용 피내침을 이용해 루게릭(ALS)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