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이 도리어 건강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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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이 도리어 건강 해친다!”
  • 승인 2012.10.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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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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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건기식 부작용 추정 3건 중 1건 병원치료 받아
인삼공사 등 유명회사 제품도 허위·과장 광고 심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및 허위·과대광고 적발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2012년 7월까지 최근 5년간 449건이 신고되어 매년 100건 이상의 부작용 추정사례가 발생했으며, 그중 3분의 1인 150건은 병원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 허위, 과장광고는 1천 194건이 적발되었으며, 이 중에는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홍삼정마일드, 롯데제과의 롯데마트다이어트, 롯데홈쇼핑의 정관장홍삼정, 농수산홈쇼핑의 퍼스트레이디 에버블라본 등 유명회사의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도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116건에서 2010년 95건으로 소폭 줄었으나 2011년에는 108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부작용 유형별 현황을 보면 구토·복통·위염 등의 부작용이 2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건강을 지키려고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탈모·두드러기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부작용 건수도 14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관련 병원치료, 약국치료 현황’에 따르면 가장 많은 부작용 추정사례가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은 썬라이더코리아의 포츈딜라이트로 35건이었으며, 광동제약의 광동파인니들플러스가 25건, 한국푸디팜의 굿모닝케어, 슬림업 슬림이 각각 12건이 접수되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를 부풀리거나 있지도 않은 효과를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 하는 사례도 2009년 294건을 기록한 후 2010년 231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에 다시 266건으로 증가해 5년간 총 1천 19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해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농수산홈쇼핑 등 유명회사 및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도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건강을 지키려고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적지 않고 식약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허위·과대광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것을 악용하여 제품을 팔아치우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만큼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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