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샴푸회사 개입한 한의협 임원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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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샴푸회사 개입한 한의협 임원 제소
  • 승인 2012.11.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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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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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태 법제이사, “조만간 윤리위 제소할 방침”

최근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보험이사가 대한개원의협의회가 공식 인증한 D샴푸관련 회사의 기술고문으로 위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한의사들이 상근이사직을 사퇴하라는 요구가 빗발쳐 논란이 됐다.
이 논란은 오픈을 앞둔 D샴푸 회사가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김 보험이사의 얼굴사진과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라는 공식직함과 ‘기술고문’이라는 직함이 게재된 사진이 유포되면서 불거졌다.

일반 한의사들 사이에서는 D샴푸 회사는 김 보험이사의 친인척이 재직 중인 회사로, 김 보험이사가 협회의 상근이사라는 공인으로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데 따른 잘못된 처사였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5일 대한한의사협회 강경태 법제이사는 “한방샴푸 관련 회사이면서 상품을 파는 회사에 현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가 기술고문으로 위촉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한의사들의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김 보험이사도 D샴푸 회사에서 홈페이지에 본인의 직함을 선전한 부분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도 있다고 보며, 아직 오픈되지 않은 D샴푸 회사 홈페이지에는 산부인과, 중의사, 양의사와 함께 만들었다는 내용이 게재되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심도 있는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서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법제이사는 최근 “현재 한의계 일이 많아 아직 제소를 하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안에 윤리위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D샴푸 회사 측은 한의협에 ‘회사 홈페이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건과 관련한 악성댓글 때문에 홈페이지가 트래핑 다운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고, “협회에서 이 건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악성댓글에 참여한 한의사들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법제이사는 “법적조치로는 가지 않도록 회사 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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