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의사평회원 2천여 명이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년간 28억 원 상당의 한의약육성발전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이 고소된 후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23일 오후 한의사 평회원 2천 168명은 김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와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사진>성명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10년 한의사협회장으로 활동한 후 3년간 28억 원 상당의 한의약육성발전기금(이하 한의정비)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고, 이에 일선 한의사들은 김 회장에게 한의정비의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김 회장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며, “현재 한의계 내부는 간선제로 뽑던 협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는 등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으며, 김 회장의 횡령 혐의를 엄중히 수사하는 것 역시 반드시 한의계의 민주화를 위해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현재 한의정비 관련 자료들이 한의협에 남아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 현재와 같이 협회장직을 수행할 경우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구속수사 할 것”를 촉구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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