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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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강행
  • 승인 2013.12.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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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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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강행키로 했다.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나섰다. 문형표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박근혜 대통령에 임명장을 받은 뒤 5시 30분 복지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경북 안동과 경주 방문을 마치고 올라오는 대로 황찬현 감사원장-김진태 검찰총장과 함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황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경색된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해 세 사람의 공식 임명을 미뤄왔다.

문 장관 임명 강행으로 정치권 안팎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인사청문과정 중 불거진 문 후보자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청와대의 임명철회를 강하게 촉구해온 상태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온 것은 물론, 국무위원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이례적인 조치까지 취해가며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혀왔었다.

문 장관 임명소식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명백히 박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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