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나트륨 저감화’ 실시 후 평균 21% 줄어
라면 등 가공식품들의 ‘나트륨 다이어트’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부터 자율적인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실시한 이후 나트륨 함량을 줄인 9개 식품군 16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 감소 수분을 조사한 결과, 평균 21.0%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해마다 나트륨 함량이 감소된 제품의 수가 늘고 함량 감소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 수가 70개로 조사됐으며, 나트륨 함량은 22.4% 줄었다.
식품군별로는 라면류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장류(16개), 김치류(9개), 치즈류(9개) 순이었다. 나트륨 함량 감소는 라면류가 평균 19%였으며, 장류(10.3%), 김치류(19.2%), 치즈류(32.5%) 등이었다. 업체별로는 대기업 중심으로 나트륨 저감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식품업계가 나트륨 함량을 줄이면 해당 제품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해 온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외식과 급식분야에서도 가공식품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참여로 나트륨이 줄어든 메뉴와 급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업계 등의 자발적인 나트륨 저감화 노력에도 우리 국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OECD 국가 중 나트륨 섭취량 5위(4583mg)로서 나트륨 섭취량을 더욱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나트륨 저감화 기술 및 정책이 식품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기술 개발 및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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