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세계도자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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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세계도자 비엔날레
  • 승인 2003.09.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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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도자인이 참여하는 도자예술 제전


지구촌 흙과 불의 큰 잔치 ‘2003 세계도자 비엔날레’가 지난 1일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에서 동시에 개막돼 내달 30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창조의 열정(Passion)·전통의 격조(Elegance)·생활의 향기(Fragranc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지난 2001년에 이어 두 번째인 행사로 1회 때와는 달리 이천·광주·여주의 지역 도자기축제와 함께 개최된다는 것이 특징.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68개국의 1천481명의 작가가 전통, 첨단 도자기, 도예작품 2천4백여 점을 출품했으며, 이중 입선작 210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 국제공모전에서는 한국계 미술인 여선구 씨의 ‘알프레드 섬머’가 대상을 차지했고, 미국의 스티븐 몽고메리와 일본의 가츠고 나카시마가 각각 금상을 받았다.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에 위치한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는 갖가지 주요행사들이 열린다. 국제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비롯해 현대 도자예술을 조명하는 ‘세계현대도자전(NOW&NOW)’, 12세기부터 20세기까지 스페인 도자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스페인 도자전’, 야외도자조각전인 ‘토야랜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제작과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관객이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는 ‘국제도자워크샵’ 등의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왕실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한 광주는 조선도자 500년 동안 제작되어 온 명품들을 보여줄 ‘조선도자 500년전’, 한국도자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특징적인 면을 조명하게 될 ‘한국도자 특별전’, 중국의 명·청대, 문화혁명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광둥성지역의 독특한 전통도자인 불산인형도자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현대적인 변화를 보여줄 ‘중국광둥성불산도자인형전’을 비롯한 ‘조선관요연구학술세미나’, ‘전통가마워크샵’ 등이 진행된다.

생활도자기 산지로 유명한 여주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피카소도자특별전’, 생활현장에서의 도자기가 갖는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라믹 하우스’, 세계적인 도자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 산업도자 명품나들이 ‘세계10대도자기업명품전’등이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기획전시 및 학술행사외에도 음식(Food), 꽃(Flower), 영화(Film), 패션(Fashion)을 도자기와 접목한 ‘4F-페스티벌’도 계획돼 있어 각 분야의 저명한 예술가들이 참여해 전시와 이벤트를 함께 펼친다.

그밖에 ‘테마퍼포먼스’, ‘비엔날레 기네스’, ‘세라믹 퍼즐랠리’, ‘토야 캐릭터쇼’, ‘머드뷰티클리닉’ 등 행사장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또 인기정상의 가수들이 펼치는 ‘토야콘서트’,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에 펼쳐지는 ‘한가위 페스타’와 ‘제17회 이천도자기축제’, ‘제6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제15회 여주도자기박람회’ 등 지역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기간 :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60일간)
◇ 장소 : 경기도 이천(세계도자센터), 광주(조선관요박물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등 3개 지역
◇ 입장료 : 모두 관람 6천원 / 단일지역 관람 4천원
◇ 문의 : 031)631-6507, 6509 / 종합안내 www.worldceramic.or.kr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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