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대 재학생이 경항통의 통증 감소 침 치료 효과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로 분석한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인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AJCM) 11월호에 게재했다.
상지대 본과 2학년에 재학중인 서시윤 학생은 경항통(목 통증)의 한방치료법인 침치료의 효과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리고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서 씨는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 ‘자생 글로벌 장학생’ 3기로 자생 글로벌 장학제도가 시행된지 4년만에 대학생이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것이다.
‘만성경항통에 대한 침치료 및 전기침치료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의 해당 논문은 포괄적 검색을 통해 확인한 4000여개가 넘는 경항통 치료 관련 논문 중 6개국 16편의 논문을 선정해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서 씨는 “경항통 치료에 쓰이는 약물, 물리치료에 침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높아지고 특히 전침을 사용하면 그 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만성경항통 환자들로부터 침과 전침치료를 시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들의 결과를 메타분석하여 안전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시윤 씨는 2016년 7월 30일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9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분석을 했다.
환자군은 만성적인 목통증을 호소하는 성인군과 침치료 혹은 전침치료를 받은 군으로 나누었다. 대조군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과 물리치료나 약복용 등 다른 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재 연구원장은 “이번 논문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경항통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말하고 있다”며 “특히 경항통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앞으로 경항통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시윤 씨는 “처음 자생 글로벌 장학생에 선발될 때 다양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검증해 데이터로 제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결실로 나타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이 근거중심의학으로 거듭나 세계가 인정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