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 계회가련에 주력
당장 시급한 것은 업무파악이다.
기획 임무란 한 분야에 집중해 있는 것이 아니라 법제·정책·약무 등 모든 분야에 걸쳐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업무를 파악하느냐이다. 당분간은 이 일에 매진할 것이다.
그러나 한의원을 걸어 잠그고 길거리로 나왔던 93년 한약분쟁 때나 지금이나 한의계가 해결해야 할 일은 산재해 있다. 따라서 당장 선택을 하고 집행을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다. 이일을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모든 업무를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와 연결되기 위해서는 한의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의협의 이사나 위원만이 아니라 후배나 동료 등 여럿이 참여해 현안 문제를 같이 듣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볼 생각이다.
전문가를 초빙해 새로운 지식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며, 외부에서 보는 한의학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의 시각에서 한의학을 바라볼 수 있어야만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윤상협 학술이사
한방진료 표준화작업에 역점
우선 학술분야에 있어서 협회와 학회가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당면한 전문의제도도 가능한 빨리 안정되도록 힘을 쏟을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한방진료의 표준화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질병 및 한의학 술어의 정의·정리사업은 표준화사업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런 목표는 학술이사 혼자 힘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분과학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 점에서 재임중 분과학회의 참여정신을 고양시키는 데 회무의 역점을 둘 것이다.
아울러 공통관심사에 대해서는 관련이사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할 생각이다.
다만 현안이 발생할 때 업권적 차원을 벗어나 학문적 차원에서 토의한다면 일의 추진이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보아 관점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회원들도 모두가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길 당부하고 싶다. 함께 대안을 모색하다보면 어느덧 우리가 원하는 한의학의 제도적 틀에 접근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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