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통한 인력 재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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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통한 인력 재편 필요
  • 승인 2004.08.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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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한약관련 인력 현재로도 충분”

현 약사법에 근거한 인력만으로도 한약의 제조·유통을 선진화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직능 수립 및 업무영역의 확대보다는 기존 한약 관련시장의 구조조정을 통해 전문 인력이 재편되도록 해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복지부가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한약관련인력의 활용방안 연구’에 따른 것으로 한약관련 학과 증설 및 한약감별사(가칭) 신설 등 한약관련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KIOM 신현규 수석연구원을 책임 연구자로 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협소한 국내 한약 관련시장에 비해 관련인력은 과잉돼 있어 한약의 재배·제조·유통분야에 대한 관리기준 제정과 업소를 대형화·단일화하기 위한 구조조정과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배출된 인력도 한약시장의 수요 부족으로 전문적인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어 업무영역의 확대나 새로운 직종의 설치보다는 현 직종이 전문성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연구보고서는 이를 위해 곧 시행하는 ‘우수한약관리기준’에 맞는 적정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학과 내 전문교육과 훈련을 엄격히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전문교육은 우수한약관리기준에 맞는 한약재가 재배될 수 있도록 농민들을 지도하는 내용과 한약재가 제조업소에 입고되기 전까지를 전담 관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이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한약관련학과 졸업생에게는 한약 도매 업무를 수행하도록 자격증을 부여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구보고서는 앞으로 한의약 시장은 선진화 및 대형화로 전문인력 수요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과잉 배출된 전문인력의 관리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 한방의약 시장은 영세성을 면치 못해 배출된 한약관련 전문 인력을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최근 일부 대학에서는 신입생 확보의 방안으로 한약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학과를 증설하고 있다. 이들 학과 졸업생은 국내 한약시장 인력 수요 및 직종의 전문영역에 상관없이 배출되고 있어 사회문제로 부각될 소지가 높다.

여기에 기존의 한약 관련학과 및 관련 이익단체들도 회원 수를 늘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과의 신설이나 학생 수의 증원을 꾀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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