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하 (주)화림제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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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하 (주)화림제약 대표
  • 승인 2004.11.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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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한약재는 업계 자체 검사 강화부터
부정적인 면 부각이 시장 침체 낳아

한약제조업계에서 회사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주)화림제약 김종하 대표(52)를 만나 한약제조 시장의 전망에 대해 들어 본다.

▲ 검사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주기적으로 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꽤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회사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는가?

=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지만 조금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전 모 TV에 나온 한약제 문제를 계속 되풀이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시설을 갖추지 않고 위탁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가겠는가. 또 관리가 가능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회사 스스로 정밀 검사기기를 갖추고,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재를 수시로 검사해야 한다고 본다. 부산·경남 지역 한약재 제조업체 13곳 중 8개 업체가 정밀 검사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

▲ 한약제조를 위해 여러 가지 기기를 개발했다고 알고 있는데….

= 한약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수치법제, 초와 자를 하는 설비시설이다.
원통형으로 한약재를 안에 넣어 돌리는 방식도 일정하게 온도를 맞출 수는 있었지만 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결국 이 기기 개발은 실패했다고 인정하고 이번에는 대형제과점 제과기기를 응용해 봤다. 기기 주변에 식물성 기름이 돌게 해 일정온도를 유지해 타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 한약재가 타지 않고, 내부까지 골고루 익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 1979년부터 한약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현재의 한약시장을 평가하면?

= 한약시장이 점점 침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아쉽게 생각한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약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 너무 강조된 것이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한약을 더욱 움츠리게 만들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일반인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노력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산 =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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