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 버려도 좋을 것들을 보름달 품듯 껴안고는 섭섭해 하고, 화내고 걱정을 한다.
심지어 수년 전 자신을 섭섭하게 했던 누군가를 기억해내고는 씩씩거리기도 한다.
또 언제 일어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건을 상상하고는 침울해 하기도 한다.
나치의 공습으로 언제 나라가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항상 낙관적이었던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고민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은 종이 위에 적어보는 것이다. 내 무수한 걱정거리 가운데 반만이라도 써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여섯 가지를 적는다면 그 중 두 가지 정도는 저절로 사라지고, 두 가지 정도는 스스로 해결이 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두가지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것을 내가 왜 걱정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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