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화가인 르느와르 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그림을 그린 이도 드물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은 “추측컨대 당신은 즐거움을 위하여 물감 장난을 했구만!” 하는 비웃음을 받으며 가난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말년에는 류마티스로 큰 고통을 받았다.
붓을 한번 움직일 때마다 고통스러워서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혔고 어떤 때는 일어설 수가 없어서 꼼짝 못하고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그림을 그려야만 했다.
이러한 고통속에서도 르느와르는 <피아노앞의 두소녀> <물랭 드 라 갈라뜨>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식사> 등의 걸작품들을 그려냈다.
그가 고통을 참으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친구가 물었다.
“자네는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는 일을 계속하는 것인가?”
그러자 르느와르는 이렇게 말했다.
“고통은 지나가버리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하기 때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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