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 협약체결

한의학연구원 임상센터가 대전대 부속 둔산한방병원에 설립될 전망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전대는 지난 18일 대전대 총장실에서 ‘한의생명과학’에 대한 공동연구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서는 한의학 관련 임상 및 기초, 인력양성, 기타 한의학 응용 등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위해 임상센터를 설치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원은 “임상센터 설립에 있어 연구원 자체적으로 병원을 설립하기에는 현실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대전대 한방병원과 연계해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대측에서는 100평 규모의 장소를 지원하며, 인력 및 시설 등 구체적인 운영방법 등에 대한 사항은 논의를 통해 확정해 금년 상반기에 설립할 계획이다.

한의계에서는 열악한 한방임상연구 기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주체로 국립한의학임상연구센터 설립을 염원해 왔다. 국가기관인 한의학연구원과 대전대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임상센터는 정부가 지원하는 최초의 한방 민간합작 임상센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식약청에 허가된 임상시험기관은 한방 5곳을 포함해 80여 곳이며, 임상시험센터가 설치된 곳은 대학병원 4개소·종합병원 1개소 등 양방에만 5개소가 있다.
대전대 부속 둔산한방병원은 120병상의 규모로 지난해 10월에 개원했다.

오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