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 기념 ‘우리노래 한국가곡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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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기념 ‘우리노래 한국가곡 대축제’
  • 승인 2005.09.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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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수놓을 가곡의 향연

우리나라 가곡사를 총 정리하고 21세기 한국 가곡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노래 한국가곡 대축제’가 9월 8일~11월 10일 매주 목요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주옥같은 한국 가곡의 선율로 아름다운 가을밤을 수놓는다.
총 10회에 걸쳐 매회 20곡씩 모두 200곡을 선보이는 연속공연의 형태로 진행될 이번 축제의 부제는 ‘내 마음의 노래 그대 가슴에’.

1920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가곡 80년史를 훑어봄으로써 가곡문화를 부흥시키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원로와 신인음악가들이 한데 모여 한국 가곡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1920년 홍난파 작곡의 ‘봉선화’에서부터 올해 만들어진 이복남 작곡의 ‘가을이 가네’까지 우리 가곡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번 축제는 11월 11일을 ‘가곡의 날’로 만들자는 운동을 벌여 온 우리가곡제정위원회(위원장 최영섭)가 주축이 되어 진행된다.

원로 성악가인 오현명, 안형일을 비롯해 국내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이번 축제를 위해 뭉쳐 최근들어 외면당하고 있는 우리가곡을 재조명해 가치를 되새기고, 일부 애창곡의 편중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명곡들도 선보임으로써 잊혀져가는 가곡을 다시 한번 부활시키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악으로 연주할 수 있는 노래를 선별해 목소리대신 기악으로만 연주하는 등 자주 접하지 못하는 특색 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한층 새로운 가곡의 세계로 안내한다.

가곡의 역사만큼이나 시대를 함께 한 정진우, 이성균등 원로 피아니스트들과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시대를 초월한 협연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또 황금찬 시인, 강지원 변호사를 비롯해 유충희 신부, 연극배우 주진모 등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모여 이번 공연의 진행은 물론 해설을 맡아 국내 가곡 팬들의 음악 감상을 돕는다.

이번 축제의 주별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주(9월 8일) ‘최초의 예술 가곡들’ △둘째주(9월 15일) ‘꽃과 새의 노래’ △셋째주(9월 22일) ‘고향, 언제나 그리운 그곳’ △넷째주(9월 29일) ‘어머니, 가 닿을 수 없는 그리움’ △다섯째주(10월 6일)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여섯째주(10월 13일) ‘그리움’ △일곱째주(10월 20일) ‘산과 강 그리고 바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여덟째주(10월 27일) ‘사랑’ △아홉째주(11월 3일) ‘추억’ △열째주(11월 10일) ‘기다림, 또는 희망’

◇공연시간 : 9월 8일(목)~11월 10일(목) 오후 8시(매주 목요일 10회 공연)
◇장소 :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금호아트홀
◇입장료 : S석 5만원, A석 3만원
◇예매 : 1588-7890
◇문의 : 02)3487-2021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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