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포크음악으로 사랑받아온 여행스케치가 18~23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2005 여행스케치 가을콘서트 情-우리랑 情 통할까?’ 공연을 연다.
대학 가요제 출신의 이수정, 이선아, 현정호, 남준봉, 조병석을 구성멤버로 1989년 결성된 여행스케치(여치)는 음악적 기초는 포크록에 두면서 ‘자연으로 돌아가자’를 모토로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주로 노래했다.
여치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특유의 하모니로 90년대 중반부터 대학가 음악을 대표하는 보컬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몇 번의 멤버 교체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그들의 음악세계를 다양화시키고 발전시켜 왔고 지난 15년 간 9장의 정규 앨범과 3장의 기획앨범을 발표, 히트시키면서 지금까지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1집 별이 진다네를 비롯해 처음 타본 타임머신, 향수, 달팽이와 해바라기 등 다수의 곡들이 있다.
TV 방송출연을 통한 활동보다는 라디오와 대학가행사, 라이브공연을 통한 활동에 주력해 왔으며, 시각적 노출에 의한 음악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적 음악을 만들어 왔다.
이번 대학로 공연에서는 ‘여행스케치’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사운드로 연출하는 실내악 분위기부터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로 폭발하는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그들만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보여줄 계획이다.
1부 어쿠스틱 공연에서는 지난 추억속의 사랑과 행복속으로, 2부 일렉트릭 공연에서는 세상이라는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속으로 관람객들을 각각 안내한다.
◇공연시간 : 10월 18일(화)~23일(일) 화~목 오후 8시 / 금 오후 6시, 9시 / 토 오후 4시, 8시 / 일 오후3시, 6시
◇장소 : 서울 대학로 라이브 극장
◇입장료 : 전석 4만4천원
◇예매 : 1544-1555
◇문의 : 02)2215-0249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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